후보들 이달중 방문 전망 대선후보 자격 첫 인사
신공항 4·3 제주관광 농업 등 현얀 관련 공약 관심
"실행여부에도 철저한 검증 필요" 도민사회 여론

12월 대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후보들의 제주방문 일정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제주를 방문한 적은 없으며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대선후보로서 제주를 찾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는 16~17일쯤 제주 방문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이달 중 제주선대위 출범 일정에 맞춰 방문계획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제주 방문 일정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안 후보의 최대지지모임인 CS코리아 제주지부가 이달 창립대회를 계획하는 등의 정황을 미뤄볼때 이달내 안 후보의 제주방문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크다.

대선 후보들의 방문은 곧 지역발전 공약 제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질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8월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합동연설회에서 언급한  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 관광거점으로의 크루즈 관광미항 건설 등이 전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경선때 제주를 수시로 방문,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공약을 쏟아냈다.

평화의 섬, 에코아일랜드 제주특별전략이라는 큰 틀 아래 해군기지의 민주적 해결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위상 제고, 4·3해결, 신공항 건설 적극 수용 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대권선언이 타 후보들에 비해 늦었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인 경우 제주관련 공약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어 더욱 그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주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4·3문제, 한중FTA에 따른 제주농업 위기, 제주관광발전 방안 등에 어떠한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다만 안 후보는 해군기지와 관련, 그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 에서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라고 해서 이해 당사자인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밀어붙일 수는 없다"고 언급한바 있다.

이처럼 이번 선거에서는 대선주자별 지역발전 공약에 관심이 쏠리는 만큼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현실성 여부에도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대통령인 경우 신공항 건설 등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으나 거의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이번만큼은 공약이행 여부에 대한 검증도 거쳐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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