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등 야권 후보 캠프 ‘한목소리’

 유신헌법 40주년을 맞아 야권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비판하는 등 대여공세를 강화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 전순옥 위원장은 1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유신헌법에 의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고 40년 동안 사회 그늘에서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는 유신정권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을 위로하겠다며 찾아다니고 있지만 진실성이 너무 없다”며 “유신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부겸 선대위원장도 “10월 유신은 민족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새로운 독재가 시작된 날”이라며 “40년 만에 맞는 대선은 어두운 과거로부터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무소속 안철수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이제 권력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서울 공평동 공평빌딩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유신헌법 40주년인 지금, 민주주의의 시계는 좌초하고 있다”며 “지금도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유신은 우리 역사의 부끄러운 그림자”라며 “유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한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