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17일 제주도선대위 발대식 참가
"최대한 빠르게 최선의 방법으로" 강조
4.3아픔 치유 앞장...크루즈 관광허브로 육성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7일 제주도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선거 후보는 17일 제주를 방문, "제주공항의 신설·보강, 인프라 확충은 최대한 빠르게 최선의 방법을 찾아서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건설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선거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가해 "제주도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사랑받는 관광지로 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제주관광인과의 간담회에서도 박 후보는 "제주도는 섬의 특성상 교통 원활하지 않으면 (제주관광발전은)그림의 떡"이라며 "이 부분(신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며 공약으로 꼭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관광협회가 공항개발조사비 10억원 반영과 대선공약에 신공항 조기건설(기존 공항 대폭확장 포함)을 건의한데 따른 것으로, 박 후보는 "실용적으로 해야 하는 만큼 어떻게 하는 것이 제주관광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인지, 신공항 건설이냐 기존 공항 확장이냐는 도민 여러분의 뜻을 전문가들이 연구해서 그 뜻을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발대식에서 "100% 대한민국 건설의 길에 반드시 해야할 일은 우리의 아픈 역사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것"이라며 제주 4·3사건도 직접 언급했다.

박 후보는 "평화의 섬 제주도는 아픈 역사 상처가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며 "4·3은 현대사의 비극으로, 4·3희생자와 가족들이 겪은 아픔을 치유하는 길에 저와 새누리당이 앞장 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7일 제주를 방문, 관광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제주의 도약을 이끄는 중차대한 과제로, 단순 군사기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찾고 싶어하는 관광거점 되도록 만들겠다"며 "안보와 제주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크루즈 관광허브로 확실히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새누리당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에 현경대 도당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연봉 제주시을당협위원장, 강지용 서귀포시당협위원장, 서유창 전 제주도행정부지사, 임수옥 산호장학회장(여성대표), 오철훈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교수(청년대표)가 임명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