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문재인 겨냥 “무능력자”...야, “새정치와 낡은 정치의 대결”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진영이 총동원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여·야는 7일 독설이 난무하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 하는 무능력자”라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윤희석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을 우롱하듯 오락가락 하는 안철수 씨도 유감이지만, 그를 만나러 비상등까지 켜고 한달음에 달려 간 문재인 후보의 모습 또한 가관”이라며 “문 후보는 오로지 ‘단일화 쇼’에만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 부대변인은 “안보와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안철수를 껴안고 심상정을 불러 댄다”고 비판했다.

 특히 “팔지 않겠다는 영혼마저 기어이 사온 것을 능력이라 할 수는 더더욱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이날 “이번 대선은 민생우선 ‘국민연대’와 민생파탄 ‘특권연대’의 대결”이라고 평가했다.

 박광온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연대’에는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이외수·황석영·공지영 소설가,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며 “박근혜 후보의 ‘국민대통합’은 특권연대, 과거연대, 수구연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가 국민대통합이라고 주장하는 면면은 김영삼 전대통령, 김종필 전총리, 이회창 전총재, 이인제 의원 등이다”라며 “속된 말로 좀 구리지 않은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미래연대와 과거연대, 새정치와 낡은 정치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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