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11일 서귀포시·제주시 잇단 유세
신공항 빠른 시일 해결, 4·3기념일 지정 공약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지원확대·관광희망으로'
액화천연가스 공급망구축, 청정1차산업 지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제주를 방문, "신공항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추진 등 도민과의 약속을 지켜 제주의 미래를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제주시청에서 잇단 유세를 갖고 "제주공항에 내리면서 당장 공항 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신공항을 짓든, 기존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 여러분, 또 전문가들의 뜻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해내겠다"며 제주신공항 건설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해서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희망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제주관광의 희망이 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제가 책임지고, 도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고 민군 커뮤니티 조성을 통해 상생의 틀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날 구체적으로 4·3 추모기념일 지정을 언급, 도민의 아픔 해소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제주4·3사건은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가슴 아픈 역사"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 후보는 "그동안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4·3사건 추모기념을 지정을 포함해 제주도민의 아픔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농축수산업 경쟁력 확보를 통한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액화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 저렴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함으로서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청정 제주 농축수산업을 경쟁력 갖춘 생명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어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바람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에서 민생과 통합의 큰 바람을 일으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 도민의 한 표가 제주도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도민의 표심을 호소했다. 박미라·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