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 15일 서울서 유세 총력

 18대 대선이 초박빙 양상으로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투표일 전 마지막 주말인 15일 서울에서 동시에 유세를 펼치는 등 대선열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지난 15일 나란히 서울 도심에서 총력 유세를 진행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유세에서 “당선 직후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여·야 지도자를 만나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며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 지도자들과 민생과 한반도, 정치혁신 국민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 국민통합과 소통의 새로운 국정운영을 실천하겠다”며 “어떤 흑색선전이 몰려와도 결코 흔들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앵콜 광화문 대첩’에서 “지금 우리 청와대는 대통령을 철저하게 국민들과 격리시키고 있다”며 “과거 군부독재, 권위주의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상징인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권력이 위인가, 국민이 위인가. 서민정부, 국민을 위에 모시는 정부를 선택해 달라”며 “선거 끝까지 새누리당이 아무리 불법적인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저에 대한 어떤 음해를 하더라도 저는 끝까지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김미희 대변인은 대선 국고보조금 27억원 반환과 관련해 “현행 관련법에 따르면 중간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해서 반환하진 않는다”며 “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한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