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통합 17일 제주공약 실천 기자회견
"야당 의원 10년 된게 없다" vs "현 여당 지난 5년 제주 홀대 "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새누리당·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각각 제주공약 실천을 약속하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현 야당 국회의원 무능론', '박 후보의 원칙과 신뢰'이미지를,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현 여당의 제주 홀대론', '서민후보'를 강조하며 공세를 벌였다.

새누리당도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1시30분 도 선대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의 대선제주 공약 실천을 약속했다.

현경대 상임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야당 국회의원이 3명이나 있었지만 제대로 된 게 없다"며 "오히려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해 이념적으로 접근, 갈등을 만들어갔으며,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를 공약하면서 그들이 만든 제주특별자치도 간판을 내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 위원장은 이어 "박 후보는 말바꾸기 없는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으로, 이것이 바로 문재인 후보와 확실히 차별화된 부분"이라며 "박 후보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경륜, 위기관리 능력으로 제주도민의 민생을 챙기고 대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관광허브 육성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 지원 확대 △제주4·3 완전 해결 △제주감귤의 세계적인 명품 육성 △청정제주지역 농축수산물 집중육성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 등의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민주통합당도선대위는 오후 2시30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공항 건설 등 기존 공약 이외에 추가 공약을 발표했다.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은 이날 "4·3문제 해결,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명박 정부 이래 지난 5년간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등 제주는 홀대와 무시를 당했다"며 "제주 1차산업을 망치는 한중 FTA 체결을 추진하는가 하면 이명박 정부의 공약인 신공항건설은 내팽겨쳤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민주당인 현역 국회의원, 민주당이 다수당인 도의회가 힘을 합쳐 제주공약이 완전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특권층이 아닌 서민층, 미래세력이 이겨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감귤브랜드의 세계화와 감귤경쟁력 강화기금 설치 △관광객 부가세 환급제도 조속 실시 및 품목 확대 △중문 복합리조트 관광단지 추진 △지방소비세 제주배분율 상향 △제주연구개발 특구 지정 △생산기술연구원 제주분원·제주국제디자인센터 유치 △곶자왈 국가매입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