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지지율...국회와 균형, 제주발전 이끌 적임자
현 정부 제주 홀대론 속 도민의 선택은 '이변'
신공항 등 해결 기대....'제주=정치풍향계' 확인

제주도민들은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 풍부한 국정경험의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다.
 
특히 도민들의 이번 선택은 민주통합당이 국회의원 3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새 정부는 새누리당을 선택함으로써 여야 균형을 통해 제주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도민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9일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제주지역 선거인수 45만1731명 중 33만96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6만6184표(득표율 50.4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6만1235표(득표율 48.9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그야말로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11만9563표(49.71%)를 얻은 박 후보를 11만9622표(49.74%)의 문 후보가 단 59표차로 이겼다.   
 
반면 서귀포시에서는 박 후보가 4만6621표(52.47%)를 득표, 4만1613표(46.83%)를 얻은 문 후보를 따돌렸다.
 
이러한 박 후보에 대한 도민들의 선택은 이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초박빙 접전 속 현 이명박 정부의 제주 홀대론이 제기되면서 새누리당 역시 도마 위에 오른 데다 민주통합당인 경우 제주에서 3석의 국회의원을 배출,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도민들은 박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민주통합당이 점유한 국회와 정부가 균형을 이뤄 제주 발전을 견인하도록 박 후보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박 후보의 풍부한 국정경험과 경륜, 위기관리 능력, 말 바꾸기 없는 '원칙과 신뢰'의 이미지 역시 '신공항 건설' 등 굵직한 제주현안을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여준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 '기존 제주공항 확장 또는 신규건설'을 도민의견·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하겠다며 도민과 약속했다.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믿음에 걸맞게 제주 현안의 조속한 해결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도민들은 50%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선택, 제주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정치 풍향계로서의 제주의 입지도 재차 확인됐다. 역대 대선에서 제주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모두 대통령이 되면서 제주는 '청와대로 가는 직통', 바로미터 선거구로 불려왔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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