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 5개 시·도 보수 단일후보 추대 기자회견
"진보 이길 가능성 판단, 대국적으로 판단해 달라"

▲ 양창식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전국 보수단일후보 추대 기자회견'에서 보수단일 제주도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양창식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전국 보수단일후보 추대 기자회견'에서 보수단일 제주도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보수성향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올바른교육감추대 전국회의'(상임공동대표인 이돈희 미래교육국민포럼 이사장, 이하 전국회의)는 1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주를 포함한 전국 5개 시·도 보수 단일 교육감 후보를 발표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문용린 현 교육감, 인천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경남 고영진 현 교육감, 세종 최태호 중부대 교수 등과 함께 선정됐다. 다른 지역은 16일 전 발표될 예정이다.
 
김정욱 전국회의 사무국 대변인은 "제주 지역은 세종시와 함께 특별자치시·도로서 위상이 높은 전략지역이지만 자체 단일화 시도가 불발돼 중앙차원에서 조정한 것"이라며 "여론조사 지지율과 경력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추격해 오는 진보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다른 후보들에 대해 "이대로는 대안이 없다. 차선이라도 해야 되지 않나"라며 "보수 교육계를 위해 대국적으로 판단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경찬·고창근·김희열·윤두호·양창식 예비후보 5명은 6차례 단일화 논의를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양창식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제가 제주 보수 단일후보로 선정된 것은 앞으로 교육에 있어서 비참한 역사를 만들지 말라는 역사의 소명이라 받아들인다"며 "제주는 교육특별자치도이며, 대한민국에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는 길에 앞장서 나가겠다. 반드시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감으로 당선돼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회의는 2차 발표 이후 각 지역을 순회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공식발표하고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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