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나흘째 폭염주의보…온열질환 주의해야

제주지역에 폭염특보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제주 북부와 동·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제주 33도, 서귀포 31도 등 대부분 지역의 낮최고기온이 30도를 넘고 있다.

또 앞으로 최소 10일간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림읍과 서귀포시 해안에는 엿새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한림 25.8도, 서귀포시 25.1도를 비롯해 다른 해안지역도 25도 안팎을 기록했다.

올들어 제주지역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9일, 서귀포 6일, 성산 2일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낮에는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지난달 31일 현재 454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온열질환 발생건수는 11건이며, 사망자는 2일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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