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늘 오전 8시 최근접
산간 최대 300㎜ 호우 예상
여객선·입산 등 전면 통제

▲ 24일부터 제주지역이 제15호 태풍 '고니(GONI)'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며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선 150여척이 제주항에 피항해 있다. 김봉철 기자
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북상하면서 제주 지역에 폭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현재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7m인 중형태풍 고니는 25일 오전 8시께 제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면서 24일 오전 빗줄기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어 7시30분 산간 지역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예상 강수량은 25일 밤까지 100~200㎜, 산간은 300㎜ 이상이다.
 
해상에는 제주도 앞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이 전면통제됐으며, 도내 어선 1670척과 도항선 등 총 1982척이 인근 항구로 대피했다.
 
25일 들어 새벽에는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 아침에는 남해서부먼바다에 각각 태풍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옥외광고물에 대한 안전조치와 농작물 관리 등을 당부하는 한편 산간·계곡과 해수욕장 통제에 들어갔다. 또 이날 오후부터 전체 공무원의 10%를 비상근무토록 조치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25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산 등 동부지역이 초속 15m 강풍 반경에 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시설물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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