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서부앞바다, 남쪽먼바다 등 10시부터 풍랑주의보

▲ 27일 오전부터 제주에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봉철 기자
제주지역에 27일 오전부터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약 한달만의 비소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9시30분 현재 제주 5.1㎜, 서귀포 5.4㎜, 성산 8.0㎜, 고산 6.6㎜, 모슬포 14.0㎜, 윗세오름 27.0㎜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기온은 제주시 17도, 서귀포시 20도를 보이고 있으며, 낮 최고기온은 제주 20도, 서귀포 22도 등 20도에서 22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기상청은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해상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 해역에 북서풍 또는 북풍이 초속 10∼16m로 불고 2.0∼4.0m 높이의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6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해상을 지나며 일부가 유입, 낮부터 28일 새벽 사이에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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