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염두에 두고 정당지지율 전략적 선택 가능
정책실종에 인물경쟁 불가피…일여야다 구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제주지역도 3개 선거구에 총 9명의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는 등 선거레이스가 본격화 됐다. 현재 정치권은 투표일 까지 △정당지지율 △선거구별 인물경쟁 △일여야다 구도 등이 제주총선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정치권은 제주지역 총선이 각 정당지지율에 일정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총선이 차기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제주지역 유권자들이 전국적인 정당지지율에 따라 전략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내 3개 선거구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과거 당선에 당선가능성이 높았던 특정 정당의 공천 프리미엄은 이번 총선에서 재연될 가능성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지난 역대 선거와는 달리 거대담론이나 정책경쟁이 사라지면서 제주지역 총선의 선거구별 인물경쟁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제3의 교섭단체인 국민의당의 등장으로 다자 구도가 이미 대형 변수로 등장해 총선 구도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제주지역 총선에서 무소속 변수는 사라졌지만, 기본적으로 양당으로 나뉜 야권 후보가 표를 분열시켜 여권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줄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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