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폭 수정…농가 전수조사"
위 "고품질 품종·대체작목 개발"

제20대 총선 서귀포시 후보들은 감귤 정책 전환의 시급성은 인정했지만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강지용 후보는 "지난해는 기상악화 등으로 자연재해 수준이었다"며 "그런데도 감귤 관련 대책은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가격 폭락 등으로 감귤 농가에 올해 여름이 '보릿고개'가 될 것"이라며 "감귤 농가 경영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 감귤 정책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내 감귤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감귤 재배 면적, 품종, 수확량, 농가 연령, 소득 등을 분석,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감귤 자조금 2000억원을 조성해야 하고, 최저가격보장 제도 도입, 유통구조개선, 가공용 수매 확대 등으로 감귤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후보는 "지난해 감귤 농가는 힘들고 어려웠다"며 "농민들이 희망을 품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대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위 후보는 "현재 감귤 정책은 단기적이고 단편적으로 수립됐다"며 "제주도가 발표한 혁신안은 고품질 생산에만 초점을 두고 있을 뿐 다른 문제는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 후보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품종개발, 성목이식 등 기반정비가 이뤄져야 하고, FTA기금도 시설 하우스를 만드는 것에서 하우스 개보수 지원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생산량 조절을 위해 현재 감귤 생산량이 적정한지 분석해 면적을 줄이고, 대체작목을 개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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