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박빙 제주지역 선거구, 당락 결정 영향도
8·9일 이틀간 도내 사전투표소 43곳에서 실시

4·13 총선을 앞두고 제주지역 예비후보들의 시선이 사전투표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선거구의 예비후보 지지율이 여·야 박빙으로 대립되면서 표심잡기 경쟁구도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마련된 사전투표제는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일 전 주 금·토요일 지정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 20대 총선 사전투표를 실시, 다음달 8,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읍·면·동에서 43개(제주시 26곳·서귀포시 17곳 등) 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

특히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의 국회의원 선거에는 처음 적용되면서 이번 4·13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총선을 9일 앞둔 현재 제주지역의 선거구의 여·야 예비후보 지지율이 팽팽한 접전을 이루면서 사전투표가 총선 판도를 뒤바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 전 지역구 유권자들의 민심을 사기위한 여·야 예비후보들의 선거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으로, 더불어 제주지역 투표 참여율 증가에 힘을 보탤 것 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2008년 제 18대(53.5%) 총선과 2012년 제 19대(54.7%) 총선에서 50%대에 머물던 제주지역 투표율이 60%대를 돌파할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제주도선관위가 최종 확정한 4·13총선 제주지역 선거인수는 총 49만7555명으로 4년 전 제19대 총선 선거인수 44만1470명에 비해 5만6085명이 늘어났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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