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강창일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밭갈쇠'란 별칭으로 현장 정치를 강조하며 새누리당을 등에 업은 양치석 후보의 패기도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당선인의 4선 행보를 잠재우지 못했다. 

강창일 당선인은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4선에 도전하는 다선·중진 의원이란 타이틀을 앞세워 정치 신인 양치석 후보와 장성철 후보들의 도전을 따돌렸다. 

선거 직전 불거진 양 후보의 재산 신고 누락과 관련한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검찰 고발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제주 총선 후보 9명 가운데 유일하게 다선·중진 의원이란 점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지난 11일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주를 찾아 "제주도가 '4선 의원'을 배출하면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된다"며 지원한 것도 막판 표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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