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예결위원장 등 여·야 핵심 위원에 국비 증액 요청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원 지사는 지난 24일 국회를 방문, 백재현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간사에 모두 638억4000만원 규모의 제주도 관련 16개 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특히 제주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해상운송비 농가부담 완화를 위해 해상운송에 소요되는 경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 미반영된 국비 37억원의 추가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라산 소나무 재선충병 조기진압을 위한 국비 304억 5000만원과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서귀포 크루즈항 건설사업에 대한 112억원의 추가지원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원 지사는 제주 발전을 위한 지역특화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 핵심 관계자에도 국비반영에 대한 협조를 요구했다.

원 지사는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제주 국비예산이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제주산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제주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 △서귀포 크루즈항 건설사업 △제주 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 건립 지원 △친환경 에너지절감장비 지원사업 확대 지원 등을 포함한 주요 증액 대상사업 16건에 대한 국비 총 638억4000만원을 건의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은 30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거쳐 12월 1일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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