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하수자원 활용 인체에 무해
정기 수질검사서 먹는물 적합 판정
방사능 물질도 불검출 안전성 입증
도, 우수성 유지 관리 등 강화키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가 지하수자원을 취수해 일반 가정 등에 공급하는 수돗물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수돗물로 사용중인 지하수자원은 원시성을 간직한 한라산 고지대에 내린 빗물이 천연 필터 역할을 하는 화산암반 대수층을 수십번 통과하면서 인체에 무해한 청정함을 보유하고 있다. 

빗물이 지하로 침투하는 시작점이 한라산국립공원 천연림지역으로서 수질 오염 위험성이 낮는 등 고품질 지하수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수를 뽑아 올린 수돗물의 우수한 품질은 상하수도본부가 매주·매월·분기 등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질 검사에서도 확인된다.

도 상하수도본부가 매년 도내 지하수와 정수장 등 상수도 시설과 공공시설 음수대 등 도내 865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세균, 총대장균 등 미생물은 물론 납·수은·카드뮴 등 중금속, 암모니아성 질소·질산성 질소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등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우수성이 입증됐다.
최근에는 제주대학교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가 진행한 인공방사성물질 함유 여부 조사에서도 모두 검출되지 않는 등 수돗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은 "소독을 하지 않은 지하수 원수 및 정수처리를 거쳐 생산된 물을 비롯해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도꼭지의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며 "수돗물의 원수인 지하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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