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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항만 운영…장기화 불가피[제주항 선석 포화…제주뱃길 '휘청'] <3> 전망
고경호 기자
입력 2018-01-31 (수) 18:05:01 | 승인 2018-01-31 (수) 18:31:25 | 최종수정 2018-01-31 (수) 18:31:25
제주항 제5부두 선석을 이용하고 있는 모래운반선. 고경호 기자

여객선 대형화·모래선 이전 주민 반발 맞물려
2020년 제주신항 2단계 개발 완료돼야 '숨통'
이용객 안전 위한 여객·화물 이원화도 불투명

제주항 선석 포화로 불거진 여객선 중단 위기 및 뱃길 이용객 안전 문제 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여객선 대형화 추세와 화물선 이전에 대한 주민 반발 등이 맞물리면서 선석 포화로 인한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지만 제주도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6년 12월과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선령 만료를 앞둔 여객선사들을 대상으로 기존에 사용 중인 선석에 적합한 대체선박을 도입하도록 행정예고했다.

제주항 선석이 포화되면서 기존 여객선보다 더 큰 선박으로 대체할 경우 선석 미확보에 따른 운항 중단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또 도는 지난해 7월 '제주항 여객선 선석사용 관련 대표자 회의'를 열고 제주항 제5부두을 이용하고 있는 모래운반선을 애월항에 정박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모래운반선이 이용하던 선석을 확보하는 등 제주항 선석 재배치를 위한 숨통을 튼 것이다.

그러나 선석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의 방침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선령 만료를 앞둔 5개 여객선의 대체선박 중 4척은 기존보다 길이가 증가했다.

기존 선석에 맞는 대체선박을 도입해야 하지만 세월호 참사 후 뱃길 안전에 대한 승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 여객선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체선박 1척은 아예 기존 선석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운항 중단 위기에 놓여있는 등 도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모래운반선의 애월항 이전도 불투명하다.

애월항 2단계 공사가 완료된 지난해 7월 모래운반선 선석을 애월항으로 변경하려고 했지만 환경오염 우려와 여객선 유치를 원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8개월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결국 선석 조정을 통한 여객선 지속 운항과 승객 안전을 위한 여객·화물부두 이원화 등은 사실상 제주신항 2단계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모래운반선이 애월항으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현재 배정된 선석을 그대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궁극적으로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과 2030년 제주신항 개발이 완료돼야 제주항 선석 포화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고경호 기자  kkh@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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