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쟁점 1> 제2공항 건설 해법 '5인5색'

문대림·김방훈·장성철·고은영·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차를 보였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원점 재검토', 김방훈 예비후보는 '재조사', 장성철 예비후보는 '해저터널 연계', 고은영 예비후보는 '백지화', 원희룡 예비후보는 '재검토 용역 결과 이후 공론화' 등의 입장을 밝혔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2공항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며 "정석비행장과 제2공항 성산 부지, 제주공항 확장 등 모든 가능한 대안을 열어놓고 도민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도민, 지역주민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외국인 전문업체 등이 참여해서 지역주민과 제주도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공항 인프라 확충은 도민 염원"이라며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해저터널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제2공항이 아닌 관광객 적정 수를 이야기할 때"라며 "입지가 문제라면 성산읍만 아니라 어디로든 공항이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로, 이런 폭탄 돌리기를 지속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제주 공항 확충은 20여 년 전부터 도민의 염원"이라며 "반대 의견을 재검증하면 그 내용을 가지고 도민 공론화를 통해 모아나가면 되는 등 재검토 용역 결과를 보고 공론화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토론회 쟁점2> 자주재원 확보 '한목소리'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중앙정부로부터 받은 각종 권한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자주재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대해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은 공감하면서도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차별성을 강조했다.

케이블카 설치 등 도민사회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서도 활용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도지사 예비후보들은 적극적으로 자주재원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앙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제주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추진을 위해 자주 재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제주도가 수익을 창출하는 정책을 확장하는 것이 불가피해 민간 영역과의 마찰 최소화는 물론 공익성과 수익성의 적절한 배분 등이 요구되고 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출국세 및 카지노 분담금 상향 조정, 면세점 수입 일부 자주재원으로 편입, 고급형 빌라 대상 세금 부과 방안 검토 등을 제시했다.

김방훈 예비후보는 한라산 케이블카, 면세점 제주도 직영 등을, 장성철 예비후보는 친환경 케이블카, 외국인전용카지노, 공공자산을 활용한 공기업 설치 등을 제안했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개발사업 이익 환수, 카지노 사업에 독일 수준의 세금 부과, 국제자유도시 폐기 이후 관련 사업비 활용 등을 자주재원 확보 방안으로 내놨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도민 공론화 과정 등을 바탕으로 한 부동산, 물, 바람, 카지노, 친환경케이블카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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