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보건복지위 고현수 의원 "조속 발표해야"...전성태 부지사 "이해당사자 협의 우선"

녹지병원.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 불허 발표와 관련해 “정해진 시기가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현수 의원(비례대표)은 “공론조사위원회가 개원 불허를 권고했는데, 최종 결정시기는 언제가 될 것이냐”며 “올해를 넘길 수도 있느냐”도 물었다.

고 의원은 “원희룡 지사가 조속히 개원 불허 관련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그래야 향후 혼란스럽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해배상 소송부터 시작해 헬스케어타운 부지에 어떤 내용으로 가져갈 것인지를 깊게 가져가야 한다”며 “영리병원이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민주당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당을 떠나 의회에서도 협업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 부지사는 “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권고안 당사자들이 있고, 녹지병원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협의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중국 녹지그룹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추진했고 2015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녹지그룹은 778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안에 지난해 7월 병원을 준공했지만, 최종 허가권자인 제주도는 숙의형 공론조사로 개설 허가 여부를 매듭짓기로 했다. 공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58.9%)이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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