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도내 14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가운데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마중 나온 가족과 학교관계자들이 격려해주고 있다.

전년 수능보다 어려워…변별력 상승 전망
영어 절대평가 유지…EBS 교재 70% 연계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학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국어와 영어가 지난해만큼 난이도가 높아 학생들의 변별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와 종로학원하늘교육, 메가스터디 등 입시전문업체들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에 이어 다소 어려웠다. 화법·작문·문법보다 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계약과 관련한 채무, 채권에 대해 설명한 사회 지문을 활용해 출제했고 천문학 이론의 변천을 소재로 한 과학 지문과 논리학 이론을 설명한 인문 지문이 출제됐다.

2교시 수학영역도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인 문항의 구성을 살펴보면 그림 또는 그래프를 이용해 해결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가형, 나형 모두 그림과 그래프를 분석하는 유형보다 함수의 식 또는 값을 직접 제시하는 조건을 이용한 유형의 구성이 많았다.

가형에서는 기존의 고난도 문제였던 21·30번 문항이, 나형에서는 30번 문항이 전년도보다 쉽게 출제되면서 만점자가 0.1% 수준에 불과했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올해 만점자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절대평가를 유지한 3교시 영어영역은 전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33·39번 등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 29번 어법 문제는 시제의 일치 문제로 다소 복잡한 문장 구조와 현재 완료가 사용된 점 등으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33번 빈칸 추론 문제는 지문의 내용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빈칸에 들어갈 말을 찾기 위해서는 추론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9번 주어진 문장 넣기는 명확한 단서가 드러나지 않았고 같은 소재로 기술되는 지문의 특정상 답을 찾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영역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에서 70% 연계돼 출제됐다.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문제의 경우 전년처럼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유사한 주제와 소재, 요지를 다룬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제로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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