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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구토·설사…일부는 2회 이상 구토
가검물 채취 분석 의뢰…학교급식 중단

제주시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7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해당 초등학교로부터 일부 학생들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애초 신고된 22명 중 '구토 2회 이상'이라는 환례 정의에 해당하는 환자는 현재까지 총 10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는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날 오전 급식 중단과 단축 수업을 결정했다.

해당 학교는 전 학년 학생들을 단축 수업 후 오후 12시 20분에 귀가 조치했으며,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수업도 함께 중단됐다. 학교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교육당국은 식중독 원인을 찾기 위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채취한 가검물 78건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해당학교 관계자는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있어 유관기관에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학사와 급식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급식에 의한 구토, 설사 증세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긴 어렵지만, 불안을 해소하고 증상 환자의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8일까지 학교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 수업을 하도록 했다"며 "대체식을 제공할지 여부는 학교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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