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전국경제투어 충북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참석 
2025년까지 관련분야 정부연구개발비 연간 4조원 이상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전국경제투어 아홉 번째 일정으로 충북을 방문,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비용을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전략 육성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충북 오송은 국내 최초로 국가 주도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문 대통령은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 조성전략, 빅데이터 활용, 정책금융 투자와 R&D 확대, 글로벌 수준 규제합리화 등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 세제 혜택을 늘리겠다”면서 전문 인력을 키워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충북은 바이오헬스 분야에 2030년까지 120개 과제에 8조 200억 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며 “정부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송 신약 혁신살롱’을 방문, 신약개발을 위한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발표하고, 충북 소재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인과 오찬을 함께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