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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위원회 21일 서귀포시 행감 진행
농림축산분야 예산 감소…갈등 전담팀 없어

서귀포 지역 1차 산업 분야 예산이 감소하는 데다 국책사업 등으로 인한 갈등 관리에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은 21일 제377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용담1·2동)은 "서귀포시 1차 산업 관련 예산은 2017년 1848억원에서 지난해 1593억원으로 14% 가량 감소했다"며 "서귀포시 1차 산업 관련 예산 집행률 역시 2017년 82.7%, 2018년 84.9%, 올해 최근까지 67.8%로 예산 편성은 물론 집행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황국 의원은 "공동 자원화연계 액비 저장조 설치 예산 지행률은 0%고 과수분야 스마트팜 확산 사업은 집행률은 5.5%에 머무는 등 1차 산업 관련 예산 집행률이 낮다"며 "서귀포시가 1차 산업 관련 예산 편성과 집행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1차 산업 관련 예산은 그동안 국비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국비가 다소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귀포시가 자체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갈등관리 능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현길호(조천읍)은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강정마을의 갈등은 사업 추진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시작된 것"이라며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귀포시에 갈등 관리 전담 부서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며 "공공분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조직개편을 통해서 서귀포시가 갈등 관리 전담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윤경 시장은 "동의한다"며 "조직 개편안에 갈등 관리 전담부서 설치를 추가하겠다"고 답했다.

양윤경 시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삼도1·2동)은 "양윤경 시장의 정치행보에 대한 도민 관심이 크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양윤경 시장은 "그동안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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