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37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가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도의회 환도위 25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서 예산안 심사
강성의 "도의회 무시하는 것"…안창남 "관련 예산 빈약"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소속 의원들은 25일 열린 제378회 제2차 정례회 2차 회의 제주도 2020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안 편성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제2공항 관련 예산 편성에 대해 '도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의원과 제주도는 '행정절차'의 진행과정으로 지역상생 방안마련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발언하는 강성의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화북동)은 "제2공항 관련 도민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으로 도의회가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를 구성했다"며 "하지만 제주도가 제2공항 주거단지도시개발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도의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추진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현학수 공항확충추진단장은 "주거단지 기본계획은 국토부의 제2공항에 대해 기본계획 고시와 관련한 행정절차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연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비 1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안창남 의원.

무소속 안창남 의원(삼양·봉개동)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당시 제주도민 이동권 확보와 현 제주공항 혼잡하기 때문에 제2공항은 반드시 필요하고,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전제조건은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지역주민 상생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공항확충지원단 전체 예산이 15억원인데 이는 올해보다 3억원 증가한 것으로 국제노선 지원을 제외하면 2억원만 증가했다"며 "제주도가 제2공항 관련 지역상생 방안 마련을 해야 하는데 예산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현학수 단장은 "상생발전방안은 이미 용역 중에 있고,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1억원을 편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며 "고시가 이뤄진 후에 갈등전문가를 배치해서 갈등해소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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