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종합체육관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이어 T/F팀 구성
700억 투입 5000석 규모 건립 …2023년 1월 착공 목표로 추진

속보= '스포츠 메카'를 지향하는 서귀포시에 국내·국제 대회를 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이 없어 전지훈련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어온 가운데(본보 2019년 8월 20일자 2면, 2019년 8월 26일자 2면) 서귀포시가 500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13일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 T/F팀 구성 및 운영계획(안)'을 수립, 입지 선정 및 계획단계부터 관련 분야 전문가 및 공무원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팀 협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종합체육관 건립 구상안 마련에 나선다.

T/F팀은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을 운영총괄로 두고 관계 부서 공무원 11명, 제주연구원 교통 전문가 등 13명으로 운영되며 활동기간은 공사를 발주하는 2023년 1월까지다.

이들은 시설규모나 위치에 따른 사전 검토 및 행정절차, 자문위원단 의견 수렴, 토지이용계획에 따른 인허가 절차 검토, 개발행위협의 검토, 건축계획에 따른 규모·배치계획 검토, 건축 인허가 검토, 주차장·조경·교통영향 사전 검토 등 종합체육관 건립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한다.

서귀포시는 올해 9월부터 중기지방재정계획·공유재산 심의 등 행정절차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교통영향평가 등 사전절차는 내년 말까지 진행한다. 또 지난 2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시작된데 이어 중앙투자심사, 실시설계 공모를 거쳐 2023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200억원, 건축비 500억원 등 모두 700억원이며, 위치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선정한다.

종합체육관은 6만㎡ 부지에 1만2000㎡ 규모로 계획돼 5000석(7000명 수용)을 갖추게 된다. 이는 제주종합경기장내 한라체육관 3800석(5400명 수용)보다 1200석 큰 규모다. 

주요시설로 농구·핸드볼·배드민턴 등 체육시설과 헬스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한편 현재 서귀포시에서 체육관 바닥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성산체육관(48m×26m)이고, 관람석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동홍체육관(관람석 884명)이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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