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의회 소회의실서

제주해녀 수가 불과 3000명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신규해녀 양성 대책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가 마련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은 14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도 신규해녀양성'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박호형 의원과 강승향 제주도 해양수산국 해녀문화유산과장, 허성일 제주시 해양수산과 팀장,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팀장, 성호경 ㈔제주도어촌계장연합회장, ㈔제주도해녀협회 김계숙  회장 및 김현미 청년분과위원장, 김성근 한수풀해녀학교장, 고승철 법환해녀학교장, 유용례 가파리어촌계장, 전유경 신산리어촌계 해녀, 조우리 서귀어촌계 해녀, 고미 ㈜크립톤엑스 이사 등이 참석했다.

고미 이사가 '제주해녀 전승체계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이어 박호형 의원이 좌장을 맡아 '해녀공동체 확립 및 신규해녀양성 시책'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해녀어업 및 해녀문화는 지난해 11월 10일 세계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돼 전대미문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며 "그럼에도 제주해녀는 1970년대 1만4000여명에서 2022년말 3226명으로 급속히 감소해 현재 자연소멸될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녀인구는 매년 200여명이 감소한 반면 신규해녀 가입은 2021년 40명, 2022년 28명으로 저조한 실정"이라며 "도정에서는 신규해녀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제도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해녀공동체문화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전승해 나가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규해녀 양성을 위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정책간담회가 도내 어촌계와 해녀협회, 해녀학교, 해녀들이 협력해 신규해녀 양성을 위한 시책발굴을 위한 첫 걸음이며, 전세계 유일무이한 해녀공동체문화가 더욱 더 보전되고 미래세대에 지속가능하게 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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