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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부 : 주인장 싯수과? (주인장 있습니까?)방앗간 주인 : 예, 무사 오랏수과?(예, 왜 왔습니까?)농 부 : 보리 까끄레 왓수다.(보리 깎으러 왔습니다.)방앗간 주인 : 예, 잘 까까 안네쿠다. 요레 앚앙 만 지들립서.(예, 잘 깎아 드리겠습니다. 여기에 앉아서 조금만 기다리십시오.)농 부 : 체는 따로 모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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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8.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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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록산 자락서 야생화차 10여종 판매수제차만들기·천연염색 체험장도 운영욕심 버리고 자연이 허락한 만큼 생산 최근 차(茶)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수제차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수제차야 말로 진정한 차의 맛과 향기, 빛깔을 지니고 있다고 입은 모은다. 특히 수제차는 자연이 허락하는 만큼만 얻을 수 있어 그 양이 부족한 듯 하지만 가치가 남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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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0.08.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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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화려함이 그리울 때가 있다. 매일 보는 얼굴들에 지치고 꿈도 흥분도 기대도 없이 하루하루를 흘려보낼 때. 온통 탈색된 듯 고만고만한 색들에 둘러싸여 어디 하나 방점 찍을 데를 찾을 수 없을 때. 그럴 때 문득 마주친 화려함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대상 없는 설렘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러나 또한 살다보면 화려함에 싫증날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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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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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협처 짓누르며 지나는 도로, 용의 생기는 누설중…행룡하던 용이 험한 기운을 탈살하고 순한 생기를 얻기 위해서는 변화를 겪어야만 한다. 용의 변화를 가장 격려할 수 있는 이는 산의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해주는 가늘고 낮은 과협(過峽)이다. 용의 성정과 길흉화복의 판단척도가 될 만큼 과협의 유무는 용에게 소중하다. 과협을 통해 주룡은 험하고 억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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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2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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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에 의해 개인전 도중 몇 점의 은지화 춘화라 해 철거 노련한 드로잉 솜씨와 은박지가 만나 은지화 스타일 구현# 은박지만이라도 구할 수 있는 것 다행이중섭은 사후에 인정을 받은 화가의 한 사람으로서, 40여년의 길지 않은 생애를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그림 그리는 데에만 몰두한 화가이다. 인생 자체가 예술을 위한 삶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화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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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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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입개방의 물결이 밀려오던 1990년대 후반 가온하우스 감귤을 선택해 과감한 투자와 도전정신으로 성공한 농업인이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에서 가온하우스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신태수씨(50)는 지난 14년간 한 우물만 파면서 남들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2억원 내외의 소득을 올리며 성공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서귀포지역의 과수농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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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2010.07.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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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당땅 뚜두두 뚜당땅" 어딘가 맞지 않는 박자다. 하지만 하는 사람들이나 듣는 사람들 모두 신바람이다. 틀렸다고 뭐라는 지적도 없고 멋쩍어하는 표정도 없다. 그저 자신이 내는 소리를 즐기고 즐거워하는 사람들로 한껏 훈훈하다. 도내 최초 1급 중중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인 창암교육활동센터의 '특별함'이다.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일. 우드스탁이며 북을 두드리는 사소한 움직임에 행복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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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 기자
2010.07.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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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프랑스 노학자는 시종 겸손했다. 한국문화? 알면 얼마나 알겠느냐는 투다. 대신 말한다. 정확한 우리말로. "이 아름다운 지구별에 우리가 태어났는데, 돌문화공원의 훌륭한 예술품인 돌의 기운에 기가 막혔다"고. 1973년 젊은 그는 제주칠머리당굿을 보러 제주에 왔었다. 동영상으로 그 독특한 굿을 찍었다. 그는 제주굿에 1948년 비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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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선
2010.07.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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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록은 양돈육 가공업체로 주 무대는 수도권이다. 불로포크와 제주돈마씨 브랜드명으로 서울과 경기도 등을 공략,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고정배 ㈜정록 대표이사(45)는 제주중, 오현고, 한양대 공대를 졸업했다. # 평범한 회사원에서 돈육가공업체 대표로 고정배 ㈜정록 대표이사는 사실 축산업과는 거리가 있었다. 아버지가 광령에서 양돈농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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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기자
2010.07.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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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농사겨울농사는 주로 1960년대초는 보리가 주로 재배되었고 1960년대 중·후반 들어서는 보리, 맥주보리, 유채 등이 주로 재배되어십주.보리재배는 가을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 밭을 갈고 퇴비를 주곡 씨를 퇴비와 이 혼합영 조금씩 고랑에 아놓거나 하였고 화학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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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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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준 : 선생님, 올힌 테풍 안 불엄수다. 테풍 불어사 교 안 오는디.(선생님, 올해는 태풍이 안 불어요. 태풍 불어야 학교 안 오는데.)선생님 : 테풍은 자꾸 분다게. 단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느냐 안 주느냐주. 그리고 학생이 공부는 안 곡 휴교는 거만 셍각니 나라 장래가 걱정이여.(태풍은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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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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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래 전의 일이다. 심산스쿨의 하나 밖에 없는 교실의 칠판 옆에 큼지막한 와인셀러를 들여놓자 당시 강의 중이던 김대우 감독이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여기가 도대체 학교야 술집이야? 아침에 심산스쿨에 들르니 웃음이 절로 났다. 책상들은 '수업 대형'에서 '술집 대형'으로 헤쳐 모여가 되어 있는 상태였고, 칠판 앞에는 아이스박스들과 서른 개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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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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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리지 못하고 쓰러진 숨어있는 동수악에 보살핌의 손길 아쉬워…산(용)을 따라 유통되는 생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는 성질이 있기에 이러한 생기를 바람으로부터 흩어지지 아니하도록 보호하는 소임을 맡은이가 물(水)이다. 물은 용맥을 양쪽에서 보호하고 인도하는데 마치 전기가 흐르는 전선을 피복이 감싸고 있는듯 용을 따른다. 산과 물이 항상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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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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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사랑의 공동체 서귀포의 남쪽,바람은 가고 오지 않는다.구름도 그렇다.낮에 본 네 가지 빛깔을 다 죽이고 바다는 밤에 혼자서 운다.게 한 마리 눈이 멀어 달은 늦게 늦게 뜬다.아내는 모발(毛髮)을 바다에 담그고,눈물은 아내의 가장 더운 곳을 적신다. 이 시는 김춘수(金春洙)의 이라는 시이다. 김춘수는 이중섭을 소재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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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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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으른 농부김성익씨(43·신효동)는 자신을 게으른 농부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게으른 농부는 놀고 먹기 때문에 게으른 것이 아니라, 흙을 살리기 위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남들이 볼때 게으른 농부처럼 보이는 농부다.김씨가 지난 1993년 결혼을 하면서 시작한 감귤 농사는 평범했다. 그러나 김씨가 그의 마음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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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형 기자
2010.07.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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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1번 혜정원 아가의 집(이하 아가의 집) 식구가 한 명 늘어난다. 원생들의 가슴높이까지 키를 낮추고 몇 번이고 얼굴을 살피는 모습이 익숙하다. 탑동 365의원의 김형준 원장(44)이다. 김 원장의 눈맞춤은 특별하다. 유나와의 인연도 그랬다. 건강해 보였던 유나의 폐 이상을 확인하고 그 원인이 심장중격결손을 알아냈다. 심장 이상으로 폐까지 망가질 때까지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웠던 김 원장은 서울 세브란스병원과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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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 기자
2010.07.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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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어조는 느렷으나 질박했다. '처음처럼', 겸손했다. 흡사 그가 걸어간 '서편제'의 그 토속적인 가락 혹은 그의 영화의 미덕인 여백의 미학처럼. 영화감독 임권택. 칸느 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세계명장의 반열에 올랐던 한국영화계의 거장. 100편이 넘는 노작(勞作)을 일군 감독. 격정의 시대를 거친 그에게 영화는 경작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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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선
2010.07.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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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라는 공간 환경은 이중섭 예술작품의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해 이중섭의 선묘와 유연한 화면 구성력에서 나오는 해학성과 생명의 힘 # 작품세계에 영향을 주는 공간 환경예술가에게 있어서 시간과 공간은 예술창작의 두 축이 된다. 시간은 의식을 변화시키고, 공간은 작품의 무한한 소재를 제공해준다. 공간은 풍토와 매우 긴밀하게 이어져있다. 풍토는 자연환경과 밀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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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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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비 잡기웃드르 한내 듸 사는 오라리 아의덜은 저슬 냇창물 얼음 우의서 미끄럼 타당 봄 되민, 일으시 물소곱에 만이 신 멘주기 봇 들렁 웃둑지더레 걸쳣닥 모감지레 감앗닥 이레저레 둥그리멍 뎅기당 실프민 아무더레나 데꼉 내불엇주. 그 멘주기 봇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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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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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슬 : 구슬 꿰영 무신거 멩글아신고?(구슬 꿰어서 무엇을 만들었을까?)보 배 : 목걸이도 멩글곡, 찌도 멩글곡 헷주게.(목걸이도 만들고, 팔찌도 만들고 했지.)구 슬 : 게난 구슬 나씩은 무신거 허여?(그러니까 구슬 하나씩은 무엇을 하지?)보 배 : 구슬 나씩은 아무 쓸데엇고, 고망이 잇엉 꿰어사 보배가 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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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0.07.05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