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옛 제주대병원 활용대책 감감 무소식
[인터뷰]고후철 제주대병원 이전에 따른 대책 추진위원회 공동상임대표

   
 
  고후철 공동상임대표  
 
"현재 상황은 말 그대로 암흑시대다. 동네 상권은 죽었고 주변 상가까지도 피해를 입었다. 구제주 전체가 피해를 받고 있고 관덕정 지하상가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고후철 제주대병원 이전에 따른 도심캠퍼스 설치 대책 추진위원회 공동상임대표는 제주대병원 이전 빈 건물로 방치된 이후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이같이 말했다.

고후철 상임대표는 "5년전부터 병원 이전 계획이 나왔고 병원이 이전한 지 9개월이 지났는데도 제주도는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고 놔두고 있는 것은 방관하는 것"이라며 "진정 구제주를 살릴 생각이 있다면 방법 가리지 말고 옛 제주대병원을 매입해 활성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 상임대표는 "제주대병원 설립 목적으로 제주도가 제주대에 병원을 팔아줬다"며 "제주대는 권한이 있느니, 없느니 해서 안 팔아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병원을 아라동으로 옮겼으면 당연히 팔아줘야 하고 제주도는 판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야한다"고 덧붙였다.

고 상임대표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못해 한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26일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제주도가 옛 병원을 매입해 운영하던지, 제주대에서  운영하던지, 리모델링비 10~20억원이면 유치할 수 있는 한방병원 유치를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월 이후 추진위 회의가 없었던 것에 대해 고 상임대표는 "회의가 없었던 것은 제주대의 총장 공백으로 대책을 논의해도 요구하거나 항의할 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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