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제주관광 600만 시대 질적 향상으로 전환해야
<인터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제주도가 수십년동안 양적팽창 중심으로 관광정책을 추진하면서 호텔과 골프장, 유원지 등 많은 관광시설이 제주에 조성됐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량보다 관광시설 공급량이 초과하면서 수급조절이 안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치상으로는 내도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도내 관광업계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특히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제주관광이 저가중심의 대량마케팅으로 전개되면서 품질과 내부경쟁력이 하락하는 등 부작용도 심각한 상황이다.

 제주관광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하고, 도의 정책 또한 차별화되고 고품질 관광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육성정책을 바꿔야 한다.

 올해 제주방문관광객이 600만명을 넘어서는 만큼 앞으로 양적팽창 정책에서 품질 중심의 관광정책으로 전환돼야 할 시점이다.

 600만명 정도면 양적기반을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 관광객이 제주에서 많은 돈을 소비하게끔 유도하고, 이에 걸맞는 관광기반을 갖춰야 한다. 즉 제주관광이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

 특히 현재 제주관광 통계기법은 문제점이 많아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 정확한 관광수익을 집계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관광정책 및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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