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17일 오후 제주신성여고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이 친구와 교사, 가족들과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국어 지문 길이 늘어나며 지난해보다 난이도 상승
수학 영어 고난도 문항 다수...21일까지 이의신청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내 14개 시험장을 포함해 전국 1183개 시험장에서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서 원활하게 진행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대체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 변별력이 높아진 반면 만점자는 줄어들 전망이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 6·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비슷했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문의 갯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대신 지문 길이가 늘어나고 지문당 문항 수가 늘어나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2교시 수학 영역과 3교시 영어 영역은 상위권 변별력도 높이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상당수 포함됐다. 

특히 수학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 개념을 기반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았던 점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을 것으로 분석됐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제주지역 수능 결시율은 1교시 509명(7.32%), 2교시 481명(7.16%), 3교시 549명(7.97%), 4교시(탐구) 526명(7.81%) 등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21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내 전용게시판을 통해 진행되며, 심사가 끝난 후 확정된 정답은 28일 발표된다.

최종 성적은 다음달 7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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