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의원

김용범 의원 "서귀포 환경직 20여명뿐…그동안 사무관 자체 승진 전무"
강성민 의원 "각종 지표보면 서귀포 지역 경기 침체 심각한 상황" 설명

서귀포시가 천혜의 자연 경관을 보전하기 위한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3일 제37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범 의원(중앙·정방·천지동)은 "서귀포시가 소홀한 분야 가운데 하나가 환경분야로 생각한다"며 "환경보호라든지, 환경문제 해결 등을 위한 인력이 필요하지만 서귀포시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용범 의원은 "서귀포시에 환경분야 부서는 2개과로, 환경직 공무원이 20여명 있지만 사업소가 없어 업무 과부하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사업소를 신설해서 인력을 증원하고 사업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등 환경분야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김용범 의원은 "그 동안 서귀포시에서 자체적으로 사무관으로 승진한 환경직 공무원이 없다"며 "환경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윤경 시장은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서귀포시 환경직 공무원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직력 조정 등을 통해 환경직 뿐만 아니라 전문직 등 소수직력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업소 신설 방안도 적극적으로 제주도에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강성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성민 의원(이도2동 을)은 "올해 8월말 기준 서귀포 지역 미분양 주택이 740여호고, 귀농귀촌도 2018년 기준 1만7000여가구·2400여명이지만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조금 나아지고 있지만 중국인 등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고, 태풍 등으로 1차 산업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성민 의원은 "서귀포 지역 산업구조를 보면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7.1%로 가장 높고 이어 농림어업이 20%"라며 "서귀포 지역 산업구조와 현재 각종 통계 등을 감안하면 서귀포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경기 회복 등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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