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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초원의 한 점 훈허럭 몽골말로 ‘훈허럭’을 사람 석상이라 부른다. ‘훈’은 ‘사람’, ‘허럭’은 ‘석상’이라는 의미이다. ‘훈 촐로’ 또한 유사한 말이다.지난 8월 몽골의 ‘훈 허럭’을 찾아 길고 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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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6.11.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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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이는 게(蟹). 어린시절, 깅이는 알만한 사람들의 벗이었다.흰 파도는 태양빛을 받으면 눈부시게 하얗다. 검푸른 바다가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앞 바르의 파도 소리가 썰물에 더욱 시끄러워지고 작은 여들이 오종종 들어날 즈음, 어린 시절의 아이들은 벌써 바다에 와 있다. 바다는 곧 자연의 놀이터가 된다. 어린 마음에도 깅이는 꽤 재미있는 장난감이었다. 옆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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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6.11.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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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아, 거북아, 네 목을 내밀어라. 만약 내밀지 않으면 구워먹겠다”이 노래는『삼국유사』‘가락국기’조에 나오는 구지가(龜旨歌)이다. 이 구지가의 해석에는 여러 주장이 있는데, 영신제(迎神祭)의 희생의식의 주술적인 노래라는 견해, 안전한 해산을 기원하거나 농사의 풍요기원, 비 내리기를 기원하는 주술 민요라는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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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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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의 상징적 의미엘리아데(Mircea Eliade)에 의하면 “샤만들은 의상 자체의 구조를 되도록 새모양과 비슷하게 꾸미려고 하며 지역에 따라 올빼미를 닮게 꾸미거나 새 모양을 그대로 본뜨기도 하는데 그 중 가장 많이 모방되는 것은 독수리라고 한다. 알타이 지역의 샤만들은 새로 상징되는 무복(巫服)을 입음으로써 새처럼 다른 세계로 날아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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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6.10.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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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의 고장, 제주300년 전에 제주목사 이익태(李益泰, 1633~1704)는 제주를 ‘도깨비, 뱀과 전갈이 있는 고장이다’라고 했다. 이는 당시 한양으로부터 2000리 떨어진 제주 섬은 월해절역(越海絶域) 변방에다가 풍속적으로 한반도 내륙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서 쓴 말이었다.제주도의 동물상(動物相)은 한반도의 동물상과 일치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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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6.09.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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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문화코드 읽기 '제주문화 안파람, 바깥바람’제주문화의 진정한 기품(氣品)을 찾아 떠난다 김유정의 문화코드 읽기 '제주문화 안파람, 바깥바람'은 제주문화의 진정한 기품(氣品)을 찾아 떠나는 문화이야기이다. 모두 30여회의 기획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 이웃문화를 살펴보면서 유익하고 맛깔 있는 우리 문화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한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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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6.09.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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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에는 제주문화가 없다 단언하면 제주의 미를 대표하는 것들이 몇 있는데 화산흙으로 만든 제주의 옹기, 현무암으로 만든 제주의 석상, 제주의 신화를 담고 있는 내왓당 무신도가 그것이다. 이 세 가지는 제주의 문화권이 만들어낸 매우 독창적인 것들이며, 제주미학의 초석을 다지는 측면에서도 미술사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야할 대상들이다. 특히 제주 문화권은 한반도의 다른 지역 문화권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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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6.09.21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