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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어서 비날씨를 피해 탐사 날짜를 잡기가 쉽지 않아 토요일 탐사를 강행했지만 다행히 잔뜩 찌푸린 날씨에도 비는 오지 않아 탐사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다.이번에 탐사팀이 찾은 곳은 한경면 산양리 일대의 곶자왈 지역으로, 월림-신평 곶자왈의 남서쪽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오래 전에 개간이 이뤄진 듯한 밭을 지나 돌담을 넘으니 바로 곶자왈 숲지대다. 첫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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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7.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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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곶자왈의 하부지역에 해당하는 이 지역은 상록활엽수림이 함몰 지형을 중심으로 긴 타원 형상으로 분포하고 있다. 지형적인 변화가 거의 없어 비교적 단순한 종 구성을 보인다.이 지역 상록활엽수림은 전체적으로 맹아로 형성된 종가시나무가 우점하고 있고 개가시나무, 참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팽나무, 단풍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임상의 외곽으로는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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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7.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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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고사리과의 난대성 상록 여러해살이풀. 장엽철각궐(長葉鐵角蕨)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바위 틈이나 낮은 지대의 숲 속에서 자란다.높이는 15∼35㎝까지 자라고 근경은 짧고 곧추서며, 난상피침형의 거친 도드미 구멍같은 인편(鱗片)이 드문드문 달린다. 잎 길이는 10∼20㎝에 이르며, 더부살이고사리처럼 끝에서 싹이 돋아 땅에 닿으면 새로운 개체가 자라는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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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7.0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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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장맛비에 온통 젖은 나무들이 더욱 풋풋한 때깔로 반긴다.잔뜩 물오른 나뭇잎에서 풍기는 갖가지 향이 곶자왈을 가득 채운다.녹차단지에서 구억리 쪽으로 난 아스팔트길을 따라 1㎞ 가다 오른쪽 곶자왈로 들어갔다.길 양옆으로 펼쳐진 곶자왈은 해발 100∼150m지대로 지난번 탐사지에 비해서는 50∼100m가량 낮다.월림신평곶자왈은 녹차단지에서 저지리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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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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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이 매끄럽고 매우 완만한 곡선을 지닌 빌레용암은 제주도의 동부와 서부에 매우 폭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빌레용암의 하부에는 용암동굴이 잘 발달된다. 그 이유는 유동성이 크고 많은 양의 용암이 분출돼 경사가 낮은 곳으로 흘러내릴 때 지표면 부근의 대기와 접하는 부분의 용암은 빨리 냉각되지만 내부에는 아직도 뜨거운 상태로 많은 양의 용암이 흘러가기 때문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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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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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물과 식물로 고지대의 건조한 바위 겉에 자란다. 전체 모습이 채송화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다년초로서 줄기의 밑부분은 옆으로 기고 윗부분이 비스듬히 서서 높이 10∼15㎝에 달하며 밑쪽에서 꽃이 달리지 않는 가지가 나온다.잎은 어긋나며 다육질로서 원주형이고 길이 5∼12㎜, 폭 2㎜정도로서 때로 전체가 붉은 빛이 돈다.꽃은 7∼9월에 피고 노란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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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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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를 앞둔 탓일까. 더욱 뜨겁게 내리쬐는 초여름 햇살이 탐사반을 긴장시킨다.다원녹차밭에서 남송악으로 나 있는 좁은 시멘트길을 따라 약 2㎞가면 남송악 옆 곶자왈을 만난다. 곳곳마다 붉게 물든 복분자딸기가 탐스런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번 탐사때 환경부보호식물인 개가시나무 군락지를 발견했던 곳 보다는 해발고도가 50m 이상 높은 곳이다.여름 곶자왈은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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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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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숲 속에서 자란다.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옆으로 염주처럼 연결돼 땅 속으로 얕게 들어간다. 비늘줄기 옆에서 나오는 꽃줄기는 높이가 30∼50㎝에 달한다.잎은 1∼2개가 비늘줄기 끝에서 나와 긴 타원 모양을 이룬다. 잎 길이는 25∼40㎝, 폭 4∼5㎝ 정도로 3개의 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꽃은 5∼6월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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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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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숲 속에서 자란다.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옆으로 염주처럼 연결돼 땅 속으로 얕게 들어간다. 비늘줄기 옆에서 나오는 꽃줄기는 높이가 30∼50㎝에 달한다.잎은 1∼2개가 비늘줄기 끝에서 나와 긴 타원 모양을 이룬다. 잎 길이는 25∼40㎝, 폭 4∼5㎝ 정도로 3개의 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꽃은 5∼6월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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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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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 한경면 명이동 일대의 곶자왈은 월림-신평 곶자왈 지대 중에서도 가장 식생 상태가 양호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탐사 팀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요한 식물 군락이나 식생의 변화를 놓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발 밑과 주변을 살펴보는 것을 게을리해선 안되기 때문이다.다원 입구에서부터 아스팔트 길을 따라 100여m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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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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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부터는 본격적으로 상록활엽수 2차림이 시작되는 지역이다. 곶자왈용암과 빌레용암이 뒤엉켜있는 형태로 일반적으로 상록활엽수 2차림은 이 곶자왈용암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빌레용암지역은 초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2차림의 주종은 가시나무류와 녹나무과(科)의 식물인데, 종가시나무와 참가시나무가 우점하고 있으며 붉가시나무와 개가시나무의 분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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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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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보호 야생식물 22호로 지정, 보호되는 개가시나무는 국내에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도 서귀포시 1그루, 북제주군 구좌읍 비자림지대 3그루, 한경면 명이동 일대와 남제주군 안덕면 상창리 등지에서 100여그루정도 확인된 희귀식물이다.개가시나무는 참나무과 상록교목으로 높이는 약 10m 정도로 작은 가지나 어린잎이 황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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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6.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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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받은 나뭇잎이 반짝이며 물결을 이루는 초여름 곶자왈은 평화롭다.탐사반은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서리에 있는 녹차재배단지에서 한경면 저지리로 이어진 길을 따라 1㎞ 가량 간 후 북동쪽 곶자왈지대로 들어갔다.길에서 벗어나 돌담 하나를 넘고 들어간 곶자왈이 활엽수림지대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곶자왈용암 사이로 빌레용암의 흐름도 함께 보이는데 함몰지형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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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6.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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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몰지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이 곳 곶자왈 식생은 적당한 굴곡과 괴형태 지형 영향으로 낙엽활엽수가 우점하고 상록활엽수가 일부 분포하고 있다.전체적으로는 초지대 면적이 넓게 분포하고 수림대는 불연속적이다.이처럼 부분적인 미세지형 특징은 미기후 형성과 식생분포에 어느정도 영향은 준다.초지대와 맞닿은 지역에는 섬다래와 섬오갈피, 큰우단일엽 등 희귀식물과 다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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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6.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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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산기슭의 저지대에서 자라는 장미목 조록나무과의 상록 교목.다 자란 나무의 높이는 20m에 달하며 어린 가지에 성상모(星狀毛:여러 갈래로 갈라져 별 모양의 털)가 있다가 없어진다.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나 때로는 위쪽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에 커다란 벌레집이 많이 생긴다. 꽃은 4월에 피고 위쪽에 양성화,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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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6.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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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팀이 다시 월림-신평 곶자왈지대를 찾은 것은 지난 5월말 집중호우로 수확기 농작물이 많은 피해를 입은 직후였다.푸르다 못해 시리기까지 한 하늘 아래로 초여름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었지만, 곶자왈에서는 나무들 뿐만 아니라 발 아래 밟히는 잡풀까지도 초록의 생기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제주도내에서 많은 곳은 무려 600mℓ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곶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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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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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식물 발달은 생존경쟁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 결과"마침 이번 탐사는 15년전 제주도 초원식생을 조사하기 위해 수차에 걸쳐 찾았던 곳이다. 당시 이곳은 광범위하게 억새 초원이 발달, 제주도 중산간의 초원을 대표할 만한 식생을 이루고 있었다. 억새초원 안에 용암의 흐른 자국을 따라 선명하게 곶자왈이 널려 있었던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그 넓은 억새초원은 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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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5.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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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편초과의 낙엽 관목으로, 국내에서는 제주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새비나무와 비슷하지만 꽃자루에 작은 잎이 달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이 한창 꽃 필 시기이며, 10월이면 열매가 자줏빛으로 익는다.한라산 물장올 근처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한라산 1000m 이내 낙엽활엽수림에서 광범위하게 자라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이 일대 곶자왈 지역에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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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5.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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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한두방울 내리는 비가 심상찮다.아니나 다를까 곶자왈을 찾았을 때는 바람과 함께 내리는 비가 제법 거셌다.하지만 비가 달갑지 않은 것은 고작 질척거리는 발걸음을 힘들어하는 취재반원들 뿐, 곶자왈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문도지오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도너리오름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차 한 대가 넉넉히 지나갈 수 있는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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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5.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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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현무암질 용암류(熔岩流)는 유동성(流動性)에 따른 형태적 특징에 따라 빌레용암(점성이 낮아 유동성이 있으며 새끼줄구조가 발달돼어 있으며 용암류 하부 표면에 클린커가 미약하게 발달된 용암)과 곶자왈용암으로 나누어진다. 이 두 가지 용암은 별개의 독립된 용암 상태로 분출(噴出)되기도 하지만, 빌레용암이 흘러가는 과정에서 곶자왈용암으로 바뀌기도 한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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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03.05.22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