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이나 유원지를 많이 찾게 된다. 하지만 즐거워야 할 여름 휴가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불행한 휴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첫째, 물놀이를 금지하는 장소나 깊은 곳에는 들어가서 안된다. 또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놀이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길 때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하고 어린이는 항상 보호자가 관찰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둘째, 응급구조요령을 숙지해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려야 한다.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 속에 뛰어 들지 말고 침착하게 물에 빠진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고 장대·나뭇가지· 로프·혁대 등을 이용하거나, 물에 뜰 수 있는 부유물(통나무·물통·튜브·구명환 등)을 이용해 구조해야 한다.

구조 경험이 있고 수영에 능숙하면 반드시 익수자의 뒤쪽으로 접근해 한쪽 팔로 머리나 팔을 껴안고 다른 팔로 헤엄쳐 나오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이면 함부로 물 속에 들어가지 말고 앞에서 설명한 여러가지 구조장비를 사용해 구조하도록 한다.

장소에 따른 안전수칙으로는 우선 해수욕장에서는 첫째, 해안선을 따라 헤엄치고 멀리 나가지 않는다. 수영에 아무리 자신이 있어도 파도는 언제 갑자기 세차게 몰아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둘째, 파도가 많이 칠 때는 수영하지 않는다.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르고, 안전요원이 확인할 수 있는 주변에서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셋째, 돌 조각·유리조각·굴 껍데기 등 예리하고 위험한 물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마지막으로 안전을 위해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계곡이나 하천에서 캠핑을 할 때는 폭우에 대비해 안전한 장소를 선정하고, 바위 등을 잘못 밟아 깊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한사람이 빠졌다고 무모하게 여러 사람이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

이처럼 쉽게 알고 있는 일반상식이지만 다시 한번 더 숙지해 안전하고 올 여름 즐거운 피서가 되기를 바란다.<김봉옥 / 제주해경 정책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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