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목
대정고을 간다

수선화 피워물고
맞이하는 돌담길
세한도
그곳에 서면
따스함이 배인다

쪽빛바다 눈 시려
구름도 쉬어가는 곳

산방굴사 낙숫물 소리
달빛도 잠 재우는가
묵향은 솔바람 타고와
사방이 그윽하다.   <강학로·외도교 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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