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지식과 정보의 물결 속에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광속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주 특별한 무한경쟁 실험이 천혜의 경관을 갖고 있는 제주도에서 시작됐다. 이는 다름 아닌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이 부여된 연방수준의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이다.

출범 초기인 지금 공직사회와 일부 분야에서 개선과 변화를 위한 몸부림이 한창이다. 특히 소방방재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WHO공인 제주국제안전도시 만들기 사업은 국제자유도시와 세계평화의 섬에 걸맞는 안전 이미지 정립을 통한 국제경쟁력 극대화의 초석이 되리라 본다.

안전도시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사고로 인한 손상의 감소를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 한다.

WHO공인 안전도시 인증은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안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발전시켜 국제자유도시와 세계평화의 섬 추진은 물론 우리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주 특별한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공직자들은 작은 정책 한가지도 도민의 뜻을 생각하고 친절과 봉사를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보다 도민의 고통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도민의 불편을 말하기 전에 잘못된 것을 과감히 고칠 줄 알아야 한다.

필자는 어느 서양 문학 작가의 말을 인용하고자 한다.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자 할 때 아무 일도 못한다”. 따라서 한번 기회를 놓쳐버리면 다른 기회를 못 가질지도 모른다. 지금의 변화는 우리 개개인이 주체가 돼야 할 뿐 아니라 나아가 각자가 내면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통상 변화란 ‘누군가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게다가 누구나 다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나 자신만은 예외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 변혁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바꿀 것인가.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인식 없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지혜와 역량이 응집돼야 할 때다. <한경섭 / 소방방재본부 119특수구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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