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협동조합이 지난해 처음으로 오렌지를 수입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감협 무역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의무수입 물량 가운데 1만4600톤을 수입,판매하 는 과정에서 91억원의 매출적자가 발생했다.
 오렌지 수입과정에서 적자가 발생한 것은 WTO협약에 따라 오렌지 의무수입을 시작 한 지난 95년이래 처음이다.
 수입 첫해인 95년 72억원의 판매이익을 시작으로 96년 132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 이어 97년엔 사상 최대인 325억원의 판매이익을 기록했으며 98년에도 63억원의 판 매이익이 났다.
 그러나 지난해는 주요 수입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 흉작에 따라 품질은 떨어진 반면 단가가 크게 오르는 바람에 적자를 낸 것이다.  이에따라 99년초 389억원에 달하던 감귤류수입관리기금은 오렌지 수입적자 보전과 기금지원 59억4000만원 등으로 171억원이 지출,지금은 21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무역사무소 관계자는“지난해는 워낙 여건이 좋지 않아 적자를 피할 길이 없었다” 며“하지만 올해는 캘리포니아지역 작황이 좋아 품질은 좋고 단가는 낮아 40억원 이 상의 판매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오렌지 수입물량은 해외여건 부진으로 의무수입물량 3만300톤(기타 감 귤류 1600톤 제외)의 82.5%인 2만5000톤에 그쳤다. 감협 수입량 1만4600톤에 퍼시픽 림등 수입업체 1만여톤 등이다.
 한편 무역사무소는 11일 감귤류수입관리운영위원회를 개최,62억5000만원으로 잡혀 있는 올해 감귤기금보조신청액을‘너무 많다’는 제주도의 지적에 따라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김철웅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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