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역 강풍주의보…산간에 집중 호우
정월 대보름이자 3월의 첫 휴일인 4일 제주지방은 강한 바람과 함께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려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궂은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도 전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제주도 산간지역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오후 3시에 호우경보로 바뀌는 등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오후 4시 현재 제주시에 13㎜의 비가 내렸으며, 서귀포시 11㎜, 성산포 14.5㎜, 고산 2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반면 중산간 지역인 한라산 성판악은 최대 125.5㎜, 선흘 73㎜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날 비를 동반한 강한 돌풍으로 제주기점 항공기의 결항이 잇따랐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후 들면서 순간평균 초속 11m의 강풍과 함께 순간최대 초속 18m의 돌풍까지 불면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특히 제주공항기상대에서 오후 2시를 기해 제주공항 주변에 대한 강풍경보(해제 예상시간 오후 9시)를 발효하면서 오후 8시 현재 출발 31편·도착 27편 등 58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제주공항에는 관광객 등 1만7000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이뤘다.
이날 강한 바람으로 제주시 연동 마리나사거리 인근 연삼로의 대형 홍보아치가 쓰러져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또 기상악화에 따른 화물선 운항통제로 화주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서귀포시 중문동 하예등대앞 1.8㎞ 해상에서 선원 6명이 탄 134t급 부산선적 예인선 일성T1호가 좌초됐다. 해경은 경비함을 보내 구조에 나섰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경칩인 6일 아침 최저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고 산간에는 눈발이 날리는 등 꽃샘추위가 시작돼 주말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고 미·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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