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단 제주지사가 최근 제주국제공항내 입주업체들에 대한 시설사용임대료 를 갑자기 인상해 업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공항공단측은 지난해 12월 제주공항의 토지·건물등 국유재산을 재평가한 결과 소 폭 상승요인이 있었다면서 공항내 전 업체를 대상으로 기존 임대료에서 9.1%를 인상 시켰다.
 공단측이 갑자기 임대료를 인상함에 따라 공항내 모 업체의 경우 공항공단에 내는 시설사용료는 기존 5억5000만원에서 무려 5000만원이 오른 6억원(부가세 포함)을 매 년 공단에 지불해야되는 부담을 안게됐다.
 이에 업체들 사이에서는 입찰을 통해 들어오면 일단은 낙찰가만 내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아무런 사전 설명없이 갑자기 사용료를 인상시킨 공단의 처사에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업체 관계자는 “이러한 제도가 계속 이어진다면 아마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임대료를 지불해야 될 상황”이라며 “IMF이후 누적된 적자로 인해 경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임대료의 인상은 곧 업체와 공항이용객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공항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업체들에게 인상요인에 대해 고지할 의무가 없다”며 “표준지가와 건물 감정평가를 통해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 무런 하자가 없다”며 업체들의 반응을 일축했다. <송종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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