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여고 문영돈 교사 … "다른 사람 쉴 때 꾸준히 훈련해야" 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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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전무이사를 맡아 벌써 10여년째를 맞고 있는 문 교사는 올해 경북 소년체전에도 역도 임원으로 참가하고 있지만, 지난 1985년 경북 포항 일원에서 열린 소년체전 때는 남중부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소년체전에 참가했었다.
22년 전 그가 지휘봉을 잡았던 축구 대표팀은 제주선발 팀이 아니라 도내 선발전을 치러 대표팀으로 뽑힌 서귀포중(당시 서귀중) 단일팀이었다.
서귀포중은 포철 구장에서 경기 대표인 통진중과 맞붙어 전반 종료 30초를 남기고 빼앗긴 한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져 4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서귀포중은 당시 도내에서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문 교사는 전담 코치도 없이 체육교사이자 축구부 지도교사로서 당시 서귀포중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서귀포중이 백호기 축구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 우승기를 영구 보관하게 된 것도 그가 축구부를 맡고 있던 때였다.
“태풍이 부는 날씨에 물이 고인 운동장에서 선수들을 연습시켰더니 교장 선생님이 불러 호통을 치시더라고. 그 때 내가 한 얘기가 지금도 생각 나.‘다른 사람이 쉴 때에도 꾸준히 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선수들도 오히려 물 위에서 연습하는 것을 즐기기까지 했지”
지난 1996년 경북 소년체전 때 역도 감독으로서 남중부 선수 1명만을 데리고 출전했지만, 올해는 선수 9명과 임원 3명 등 모두 12명의 선수단을 꾸릴 정도로 활성화됐다.
축구부 감독으로 단일팀을 이끌고 출전한 후 20여년이 지나 역도 임원으로 경북 일원에서 열린 소년체전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물었다.
“역도는 각기 소속 팀이 다른 중학부에서 실업 선수들까지 함께 모여 훈련하는 ‘합동훈련 시스템’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그는 “다만 한창 축구 육성에 온 힘을 쏟던 그 때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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