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저소득 여성들은 출산후 산후조리에 소홀 신체·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개발원 이한주 연구원이 보건소에 내원하는 6개월 이하 영아를 둔 저소득 여성과 보건소의 방문간호담당자,종합병원 가정간호담당자 등 500명(유효 4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가 출산후 실제 휴식을 취한 조리기간이 ‘2주 이하’였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대상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산후조리 기간인 4~8주(91.7%)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수치.이 연구원은 “조사대상 산모의 62.4%가 분만이후 한달 이상 신체 적 이상 증세를 느꼈다는 응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후 일정기간 동안의 집중적인 건강관리를 포함하는 산후관리가 필요하다”며 “저소득 산모의 경우 경제적 이유를 들어 산후진찰을 받지 않는 등 산후관리가 소홀하다.이의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의 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도 지적했다.
 이들 산모가 호소한 신체적 증상은 △허리와 골반통증(24.0%) △수면부족(23.6%) △심한 피로감 △온몸 저림 또는 시림 △우울증 등의 순이었으며,응답자의 63.1%가 ‘증상 완화를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산전관리 서비스에 대한 질문에서도 조사대상자의 32.2%가 산전검사가 의료보험 급 여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산전관리시 지불하는 비용에 대하 65.7% 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자들은 또 ‘꼭 필요한 검사의 실시’ ‘적절한 산전교육’을 요구,비용부 담감을 해소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이 연구원은 △산전진찰 의료보험 급여혜택의 확대 △민간기관 주도의 저소득 임부대상 무료 산전진찰 서비스 체계 구축 △저소득 산모의 산후관리와 관련 한 무료 의료 서비스 제공 △일시고용상태인 산모의 분만과 휴식기간 동안의 소득 보 장을 위한 ‘산후 4~8주간의 최저생계비 지급’ △희망산모에의 산후 방문간호 제공 등을 ‘모성건강지원서비스’방안으로 제안했다. <고 미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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