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생태계의 흐트러짐없이 균형을 이룰 때 존재가치를 지닌다.사람의 손길이 닿는 조경작업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나무를 아무렇게나 심는다고해서 자연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제주(대표 이석창)는 자연에 최대한 가깝게 ‘인공자연’을 만드는 조경업체다 .자연제주의 캐치프레이즈인 ‘자연을 그리려 합니다’라는 말에서 자연사랑을 느낄 수 있다.

자연제주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연의 생태를 재연하는데 있다.자연제주가 벌인 공사현장에는 그 정신이 늘 남아 있다.한창 사업이 진행중인 서제주골프장을 찾으면 ‘사람주나무’‘마가목’‘참빗살나무’등 한라산 자생나무아래 ‘곰취’‘각시온 추리’등 초본류가 자리잡고 있다.한마디로 생태적인 배치다. 자연제주는 지난 90년 설립됐다.식물생태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여기에는 식물생태팀 운영이 큰 바탕이 되고 있다.식물생태팀은 최근 수생식물 을 이용한 습지·연못·호수를 재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런 노력의 결과 2년전 희귀·멸종위기 식물로 기록만 남겨져 있던 ‘통발’군락지를 도내에서 처음으로 발 견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수생식물을 살린 자연은 연못 등에 생태를 입히는 작업이다.즉 연못·습지생태의 기본을 만들어 줌으로써 자연을 되살리는 일을 한다.이런 수생식물을 이용한 생태조 성은 핀크스골프장 3곳의 연못에 잘 드러나있다.

자연제주는 이와함께 제주지역에 적합한 잔디를 개발하기 위해 97년 잔디연구소를 설립했다.잔디연구소는 잔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제주의 풍토와 기후에 알맞은 잔디를 개발하고,잔디관리의 체계적인 연구를 이끌어내기 만들었다.

자연제주는 사소한 풀도 지나치지 않는다.심지어는 고사리를 조경의 소재로 삼기도 한다. 자연제주는 골프장 사업을 많이 해왔으며,국립박물관 조경공사,여수 오동도 관광식 물원,롯데 제주호텔 등에 그들의 정성을 심어놓았다. <김형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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