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조업이나 정비불량 등 안전의식 실종으로 인한 해난사고가 잇따르며 재산피 해와 함께 구조구난활동에 막대한 비용부담이 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기관고장과 좌초 등으로 발생한 해난사고는 14건으로 하루 한 건 꼴로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해상사고 대부분은 정비불량에 따른 기관고장이나 운항부주의 등 안전대책 부족에서 비롯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발생한 해난사고 139건중 운항부주의와 정비불량이 13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1일 추자도를 떠나 전남 해남으로 가던 중 실종된 일광호인 경우도 4.73톤인 소형 어선인데도 불구,파도가 2m에 이르는 등 기상이 나쁜 상태에서 해산물을 3800㎏이나 싣고 무리한 운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도내 소형어선들인 경우 어장을 따라 먼바다까지 나가 목숨 건 조업을 해 야 하는 실정으로 무리한 조업에따른 사고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통신이 끊긴 채 나흘째 실종된 한일호인 경우 9.77톤인 소형어선인데 도 먼바다인 마라도 남서쪽 200마일 해상까지 나가 조업하던 중이었다.

이같은 해상사고로 인한 구난구조활동에 드는 비용도 만만찮다. 제주해경은 구조활동을 위한 출동에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400여만원에 이르는 비용과 함께 인력동원 등 부담도 커 안전운항을 위한 당국과 어선주들의 노력이 시 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효철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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