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굿놀이는 입춘날 제주도의 중심관아인 관덕정 앞에서 관민 합동으로 성대하게 벌였던 풍농굿이자 가면극이다.1914년까지 관민합동으로 이뤄지던 입춘굿놀이는 일 제의 민족문화말살 정책에 의해 전승이 끊겼다.1925년 일본인 학자에 의해 한때 재연 되기도 했으나 70여년동안 맥이 끊기다 몇해전에 제주시 삼도동 주민들이 문헌자료와 사진 등을 토대로 한라문화제때 재연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제주시는 제주민예총과 손잡고 제주시 상징축제로 복원,상설화하고 있 다.새해초 주민들의 가정의 행운과 화목을 빌고 후세들에게 조상의 삶의 애환을 체험 할 수 있는 산교육장화 하는 한편 도시축제로 발전시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입춘굿놀이의 취지다.
2000년 탐라국입춘굿놀이는 입춘 다음날이 2월 5일 설날인데다 제주목관아지 복원 사업으로 관덕정을 행사장으로 이용하지 못해 2월 12일과 13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이번 입춘굿놀이는 칠머리당굿보존회,풍물굿패 신나락,놀이패 한라산,입춘굿탈놀이 패,제주시 관내 걸궁팀 등이 출연해 거리굿,입춘굿,지신밟기,세경놀이,입춘탈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
행사는 12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마당에서 낭쉐(木牛) 고사로 시작해 13일 오전 9시 제주시청∼중앙로∼탑동까지 거리굿을 펼치고,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입춘굿판 을 여는 열림굿과 땅을 돋우는 지신밟기를 한다.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칠머리당굿보 존회 김윤수 심방의 집전으로 입춘굿을 벌여 나쁜 액을 물리치고,제주시민들의 무병 장수와 풍성함을 기원한다.
이어 칠머리당굿보존회가 풍농굿으로‘세경놀이’,액을 막고 관리들의 나쁜전상을 쫓는‘전상놀이’를 펼치고,입춘탈굿놀이패가 오방탈 등을 쓰고 나와 한바탕 입춘탈 굿놀이를 벌인후 구경꾼과 출연진의 어우러지는 뒤풀이로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시삼도2동부녀회가 나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참가자들 에게‘입춘국수’를 대접한다.입춘국수는 새 해의 액땜을 하려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액막이 국수.게다가 이 행사에는 박재동화백의 인물크로키와 부적,엽서 등을 판매코 너도 마련된다.
한편 입춘굿놀이의 낭쉐는 탐라미술인협의회 회원 송맹석씨와 고민석씨가 제작하는 데 사실성보다 신성성에 중점을 두게 된다.낭쉐고사의 제관은 김태환 제주시장이 초 헌관,제주민예총 김상철지회장이 아헌관,제주시의회 강영철 의장이 종헌관을 맡아 집전한다.<김순자 기자><<끝>>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스릴넘치는 카지노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대박찬스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