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수입마늘의 영향으로 국내산 마늘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마늘가격 안정대책이 추진된다.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도매시장에서의 국내산 마늘의 ㎏당 경락가격은 1300원으로 지난해 1월 평균가격인 3002원의 43%에 그치고 있으며 최근 3년 평균 경락가격 2597원에 비해서도 겨우 절반 수준이다.

 특히 1월경이면 시기적으로 마늘가격이 올라야 함에도 불구,지난해 7월 1720원에서 10월 1773원으로 보합세를 보인 뒤 더욱 떨어지는등 바닥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마늘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중국산 마늘의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수입물량만 하더라도 1만1272톤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4210톤의 2.7배에 달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마늘가격 안정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정부는 마늘의 시장가격이 ㎏당 1200원인 최저보장가격이하로 떨어질 경우 농협 계약재배 참여농가의 재고물량에 대해 최저보장가격으로 정부수매키로 했다.

 또 현재 1314톤에 달하는 정부 재고물량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전량 건조가공 처리하는 한편 수매 재고물량에 대해서는 소비지 농협과 연계 판매방안을 추진하는등 소비촉진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도내 마늘 예상생산량은 2600㏊에 3만6100톤으로 지난해(3만5871톤)와 비슷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의 계약재배물량은 지난해 5875톤보다 73.3%(4308톤)이나 늘어난 1만183톤이다. <김철웅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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