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골프장 입찰설명회에 국내외에서 개인과 법인 17명이 참여,매각성사 여부에 관심의 집중되고 있다.

 14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14일 오후 중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중문골프 장 입찰설명회에는 국내 7개 법인과 3개 외국회사,개인 7명등 모두 17명이 참가했다 .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중문단지내 ‘터줏대감’격인 신라호텔과 올해 3월 개관예정 인 롯데호텔이 나란히 참여,많은 관심을 끌었다.

 롯데호텔 개관이 3월로 임박하면서 벌써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 두 호텔중 한곳이 골프장을 인수할 경우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홍콩계의 브라이트 석세스,미국계의 CNS개발과 화교계의 본향(本鄕)등 3 개 외국회사의 참석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제주지역에서 골프장 건설을 추진중인 일부 회사들도 이날 설명회에 참여 , 어느때보다도 매각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참석자들은 골프장내 숙박시설 가능 여부와 종업원 인수조건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집중 질문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중문골프장은 최저가격이 800억원이 넘는 반면 연간 수익은 10억원 미만에 머물러 골프장 자체만으로는 투자가치가 별로 없다는 것이 중론.

 이 때문에 지난 98년 12월에 있었던 1차 입찰에서도 15개 회사가 설명회에 참여했으나 막상 입찰에는 한 회사도 응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는 98년에 비해서는 경기가 훨씬 좋아진데다 골프관광객이 폭발 적인 증가추세에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과열 가능성까지도 점쳐지고 있다.  중문골프장 입찰은 오는 25일 실시된다. <김대희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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