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조가 혼합복식 대회 2연패에 한발짝 다가섰다.또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와 여자복식의 라경민·정재희조도 각각 태국팀을 물리치고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넘보게 됐다.

 이로써 라경민은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서 각각 결승·준결승에 올라 대회 2관왕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혼합복식 챔피언 김·라조는 14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 삼성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대회 혼복 준결승에서 소가드·올센(덴마크)조를 2대0으로 완파,결승에 올랐다.

 김·라조는 15일 세계랭킹 3위인 쿠사르얀토·미나르티 티무르(인도네시아)조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해 최강전에서 김동문·하태권조를 꺾고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이동수·유용성조는 8강전에서 태국의 프라모테·테사나(태국)조를 2대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고,여자복식의 라경민·정재희조도 수지트라·사랄(태국)조를 역시 2대0으로 제압,4강에 올랐다.

 여자단식 준결승에 나선 이경원(삼성전기)은 이번 대회에 1번시드로 출전한 세계 6위 카밀라 마틴(덴마크)에게 0대2로 져 3위에 머물렀다.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에 오른 카밀라 마틴은 한국의 김지현과 중국의 웨이 양을 연파한 일본의 신예 요네쿠라 가나코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경원은 첫 게임 초반 7대1로 앞서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으나,이후 안정을 찾은 카밀라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 7대11로 첫 게임을 내준 후 두번째 게임마저 5대1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단식에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손승모는 라시드 시덱(말레이시아)을 맞아 선전했으나 0대2로 아깝게 패했고,세계랭킹 1위 크리스텐센(덴마크)은 옹웨혹(말레이시아)을 2대0으로 가볍게 제압,준결승에 올랐다.

 ◆14일 경기전적

 △혼합복식(준결승)

 김동문·라경민 2(15-10 15-6)0 소가드·올센
 쿠사르얀토·미나티 티무르 2(15-11 15-10)0 크리스·에리카 

△여자단식(준결승)
 이경원 0(7-11 5-11)2 카밀라 마틴
 요네쿠라 가나코 2(8-11 11-6 11-5)1 웨이 양
 
△남자단식(준준결승)
 손승모 0(13-15 8-15)2 라시드 시덱
 크리스텐센 2(15-1 15-6)0 옹웨혹
 
△남자복식(준준결승)
 이동수·유용성 2(15-9 15-8)0 프라모테·테사나
 
△여자복식(준준결승)
 라경민·정재희 2(15-7 15-6)0 수지트라·사랄<홍석준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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