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풀문학동인 김화선씨가 월간 「광장」(2009년 1월호)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당선작은 '빨래와 어머니' '잠녀가 바다를 떠나던 날' '필름 속에 갇혀 가는 나' 등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김씨의 작품에선 어머니 일상과 자아의 연계 흐름을 볼 수 있다. 여성의 삶에 대한 넋두리의 일면도 느낄 수 있으며, 가난한 날의 삽화를 끌어들여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장면에선 자연스런 시적 표현이 전해진다"고 평했다.

김씨는 "당선소식은 시곗바늘이 멈춰버린 듯한 큰 감격으로 다가왔다. 평소 동경해온 시인처럼 마음의 눈을 뜨려 노력했던 시간들이 밀물처럼 다가온다. 필름에 차곡차곡 인화해놓은 시간들, 이제 하나둘 사진으로 현상해 삶의 한 부분으로 소중하게 엮어나가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공동시집 「바다를 사랑한 이유」「필름 속에 갇히다」「시인과 귀뚜라미」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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